괌 여행, 스노쿨링 마스크로 4일 동안 스노쿨링 한 영상 (feat. 5살 아들)

괌 여행, 스노쿨링 마스크로 4일 동안 스노쿨링 한 영상 (feat. 5살 아들)

 

이번 괌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기대했던 건 스노쿨링 이었는데요.

첫번째 괌여행때는 아이가 많이 어려서 바다에서는 잘 못 놀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 했던 게 다였거든요.

그런데 4박 5일 여행 중 4일 내내 물놀이만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하루는 남부투어를 해보려고 했지만 아이가 물놀이를 고집하기도 했구요.

그만큼 괌바다는 환상적이었고 바다 안에 보이는 물고기들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이가 물고기 덕후라서 물고기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에요. 심지어 가장 좋아하는 알파벳도 F..(Fish)

유투브 생물도감 및 해수인 TV 구독자 이기도 하지요.

핸드폰과 고프로로 열심히 찍어본 5살 아들과 함께한 스노쿨링 영상 및 후기 알려드릴께요.

 

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괌 웨스틴 호텔이었고 투몬비치 앞에 위치해있어요.

호텔 수영장과 바다가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참 좋았어요.

첫 날은 호텔에 오후 5시에 도착했고 방이 준비가 되지 않아 체크인을 오후 6시 쯤 하게 되어 호텔 주변만 산책 했구요.

두번째 날 부터 바로 바닷가에 뛰어들어 열심히 놀았답니다.

 

바다에서 물놀이 하며 찍은 호텔이에요.

괌 웨스틴 호텔

 

 

 

투몬비치




투몬 비치는 수심이 얕아서 어린 아이들도 잘 놀 수 있는 곳이에요.

두짓비치, 두짓타니, 하얏트 호텔 모두 투몬 비치 앞에 위치해 있기도 하구요.

바다 바로 앞 얕은 물에서도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는게 보일 만큼 깨끗한 곳이었어요.

바다는 많이 한적했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놀기 좋았어요.

투몬비치

 

투몬비치

 

아이가 모래놀이를 좋아하고 호텔에서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고 해서 빌리려고 했는데

바다 쪽에 보트대여소에는 보트를 빌려야 모래 놀이 장난감이 무료로 대여 가능 하다고 하더라구요.

호텔 데스크에 재 확인 해보려고 했는데 아이가 딱히 모래 놀이 장난감을 찾지 않아서 다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웨스틴으로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전에 조식 먹고 바로 바닷가로 나가서 물장구 치면서 놀다가 스노쿨링 마스크 쓰고 얕은 바다에서 연습했어요.

그리고는 바다 쪽으로 조금씩 헤엄쳐서 앞으로 나갔지요.

그러다가 잠시 서있었는데 발이 따끔따끔 하더라구요?

뭐지 왜지?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가 작은 산호 근처에 서있었고 영역을 침범한다고 생각했는지 먹이라고 생각했는지 트리거가 발을 계속 물었더라구요..

아쿠아 슈즈 꼭 신고 들어가야해요. 트리거가 물어요. 

공격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들어가자마자 물리다니.. 그러고 나니 트리거 보이면 물릴까봐 다른 곳으로 갔어요.

근데 트리거가 제일 많은 것 같다는…

투몬 스노쿨링

처음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큰 물고기가 트리거에요.

 

투몬비치 스노쿨링

 

투몬 비치에서 물고기를 많이 보려면 큰 산호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안쪽으로 좀 헤엄쳐서 들어가야해요.

꼭 구명조끼 입으셔야 되고 플랩캡 착용하고 들어가셔야 됩니다. 날이 흐려도 자외선이 세요.

좀 들어가다 보면 산호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작은 물고기들이 산호에서 왔다 갔다 하는게 보였고

큰 산호를 찾아 다시 가보니 엄청 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도 보았어요.

첫날에는 츠바키 호텔이 보이는 쪽으로 가서 물고기 많이 봤고 네번째 날에는 바다 중간 쯤에 산호 많은 곳으로 가서 스노쿨링 했어요.

츠바키쪽은 바다 안으로 많이 들어가진 않았는데 바다 중간 쯤으로 들어갔을 때는 꽤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어서 나올 때 너무 힘들었어요.

바람이 바다 쪽으로 불어서 뒤로 계속 밀려가기도 했거든요.

보트 빌려서 그쪽까지 노저어 다니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나올 때 너무 힘들어서 배 빌려서 들어올 껄 하고 후회도 했어요.

투몬 스노쿨링

무슨 물고기 인지는 잘 모르지만 정모? 하듯이 모여 있는게 신기하죠?

두번째 날 보다 물이 더 뿌옇게 보이는 듯 하네요.

 

투몬 스노쿨링

물이 조금 더 맑았으면 더 예뻣을 텐데요.

바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조금 더 맑긴 한데 초입은 오후가 될수록 물이 뿌옇게 되서 아침 일찍 바다로 가시는게 좋다고 하네요.

 

투몬 스노쿨링

순식간에 나타나 빵먹는 트리거..




우리나라 해변처럼 안으로 들어갈 수록 많이 깊어지진 않고 산호가 많은 곳은 깊숙히 들어간 곳도 얕은 곳도 있어요.

저도 심해 공포가 조금 있는 편이고 수영도 잘 못해서 깊어지면 안 들어갔을텐데요.

제가 키가 작은 편인데 깊숙히 들어가도 발이 닿는 곳도 있어요. 그런데 트리거가 물까봐 서있고 싶어도 그냥 물에 둥둥 떠 있었어요.

 

아이는 조금만 들어가도 발이 닿지 않기 때문에 좀 무서워 하기도 해요.

게다가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면 무서운지 잠깐 썼다가 벗고 그러더라구요.

투명보트에 태워서 아빠가 데리고 들어갔고 힘들다고 하면 투명보트 위에서 물고기 보여줬어요.

투명보트는 작은 아이 두명 정도는 충분히 탈수 있고 성인과 아이 한 명도 같이 탈수 있어요.

이번에 다른 튜브도 가져갔는데 다른 튜브는 하나도 안 쓰고 투명 보트는 매일매일 너무 잘 썼어요.

아이들 있는 집은 물놀이 할 때 강추해요. 계곡 놀러갔을 때도 잘 썼어서 뽕 뽑는템이에요.

투명보트 상세보기(수익링크아님)

투명보트

투명보트

 

투몬 스노쿨링

 

 

스노쿨링 마스크에 점점 익숙해졌는지 쓰고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어요.

물고기 보이는 게 신기한지 너무 좋아하기도 했고 힘드니 나가서 좀 쉬자고 해고 그렇게 싫다고…

비치 물이 따뜻해서 더 오래 놀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밖에서 쉴 때는 추워하긴 해요.

아이들 얇은 래쉬가드 말고 네오프랜 소재로 된 슈트 입혀주시면 체온유지되어서 오래 물놀이 해도 감기 잘 안걸려요.

제 아들도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놀다가 추우면 바로 옷 갈아입혀 달라고 난리를 치는데 네오프랜 슈트 입고는 4일 동안 단 한번도 춥다고 하지 않았어요.

물놀이 용품에 대해 포스팅 한 다른 글도 참고해주세요.~! 아이들 있는 집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괌여행, 영유아 물놀이 용품은 꼭 이런 걸로 준비하세요.





바다에서 놀다가 수영장 가고 다시 바다로 오고 둘째 날에만 물놀이를 5시간 넘게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점심 먹는 시간이 애매하기도 해서 비치 바에서 점심 해결했는데 꽤 맛있었어요.

다른 식당 몇 군데 가보고 나니 비치 바에서 먹었던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는 걸 안 비밀…

둘째 날 성공적인 스노쿨링과 물놀이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갔는데요. 프로 불편러인 아들이 이렇게 물놀이를 오래 할거라 곤 생각도 안했….

 

아이들이 스노쿨링 하기에 이파오 비치가 좋다고 해서 다음날은 이파오 비치에 가기로 약속했답니다.

투몬해변

 

 

 

이파오비치

이파오 비치는 투몬에서 자차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이파오 비치 앞에는 힐튼 호텔이 있어서 이파오 비치에서 스노쿨링을 충분히 하고 싶으신 분들은 힐튼으로 가셔도 될듯해요.

저도 내년에 괌 여행 가면 힐튼 호텔도 고려해보려구요. 이파오 비치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셋째 날 오전부터 렌트를 해서 차를 타고 이동을 했지요.

이파오 비치도 아주 한적했고 사람도 많이 없었어요.

에어건은 없어서 휴대용 에어 펌프 가져가서 바람 넣었구요. 외부에 몸 씻을 수 있는 샤워기 있고 발 씻는 곳도 있어요.

주차 공간 넉넉 했는데 도난 조심하셔야 해요.

차에 가방이나 귀중품이 보이면 창문을 깨고 훔쳐간다고 조심해야 된다고 합니다.

짐을 다 트렁크에 넣거나 안 보이는 곳에 숨겨 놔야 해요.

이파오비치

이파오비치

이파오 비치는 투몬보다 파도가 없고 훨씬 잔잔한 바다에요.




조금만 들어가도 산호가 많아서 물고기 짱짱 많았어요.

이파오비치 스노쿨링

들어가자마자 큰 물고기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이파오비치 스노쿨링

 

아이가 이파오에서는 훨씬 길게 스노쿨링 하더라구요.

투몬은 날이 흐리면 물이 좀 뿌옇게 보였는데 이파오는 훨씬 맑고 산호도 많았어요.

나비고기, 베너피쉬, 등 알록달록한 물고기도 더 많이 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또 놀았지요.

입이 긴 트럼펫 피쉬 떼도 보았어요. 너무 신기했는데 정작 카메라에는 잘 안 나와서 좀 아쉬웠어요.

 

이파오비치 스노쿨링

허우적 거리긴 하지만 충분히 즐기고 있는 아들과 저랍니다.

 

이파오비치 스노쿨링

밥 주는 척하니 몰려 드는 것 같습니다.

 




 

한참 놀고 있는데 바다 앞쪽에서 누가 부르는 것 같았어요. 보니 대학생 같은 예쁜 한국인 아가씨들이 물고기한테 빵 던져주고 있더라구요.

물고기 많다고 와서 보라고 알려주셔서 빵 먹는 물고기들도 실컷 봤답니다.

일정이 있어서 돌아가야 하는데 아이가 또 물놀이 계속 하겠다며 난리 치는 걸 겨우 데리고 들어 왔어요.

이파오비치

 

참고로 물고기들에게 빵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해요.

스스로 먹이를 찾아 살아남아야 되는데 먹이를 주면 스스로 먹이를 찾지 않아 생존 능력이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현지 분들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하시는데 피쉬 아이 같은 곳에 가면 또 먹이 주는 체험도 있긴 있으니..

어디든 너무 과한 것은 좋지 않을 것 같구요. 수질 오염 문제도 있으니 물고기만 실컷 보고 와도 좋을 것 같네요.

 

 

 

이날도 4시간 정도 바닷가에서 놀았어요.

힘들기는 했지만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고 예쁜 바다 속을 들여다 보고 있자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좋았어요.

게다가 아들과 스노쿨링을 하니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쌓인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어요.

아직은 미숙하지만 내년에는 훨씬 잘 할 거라고 격려도 많이 해줬답니다.

 

괌에는 더 아름답고 스노쿨링을 할 수 있는 비치들이 많은데요.

건비치, 리티디안도 유명한데 건비치는 이안류가 있어서 아이들은 위험할 것 같아 가진 않았구요.

리티디안은 가고 싶었는데 태풍 이후에 폐쇄되어 아직 문을 닫은 상태라고 해요.

결국 남부 투어를 하기로 마음먹은 날까지 4일 동안 물놀이만 했는데요.

피부가 많이 타서 돌아왔지만 넘나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내년에는 3괌을 해볼까 하고 영상 편집을 하고 있는 와중에는 괌 앓이가 시작되었어요…

전 쇼핑이나 맛집투어 보다는 체험 학습이 확실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괌 여행 준비하신다면 다른 포스팅도 참고해주세요~!

괌여행 D-1,ESTA 주의할 점과 괌 입국 시 필요한 서류 준비

해외여행 가신다면, 인천공항 라운지 4명까지 무료 이용하는 방법

괌여행 D-1, 인천공항 발렛 무료로 이용하세요.

 

Leave a Comment